강금실(康錦實)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살고있는 G 빌라의 재건축 문제를 놓고 입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강 장관이 살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G빌라 입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건물의 안전문제 등으로 인해 입주민 19세대 중 거의 모든 세대가 재건축에 동의하고 있지만 강 장관측을 포함한 일부 세대의 반대로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강 장관측이 재건축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가구당 4억원에 이르는 재건축 비용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부 입주민들은 강장관 등 재건축을 반대하는 일부 세대주들에게 이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강장관측 등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고 입주민들은 전했다.
G 빌라는 모두 19세대로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 해당되지 않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건물이기 때문에 해당 자치구의 재건축 허가와는 관계없이 입주민들끼리의 합의만으로 재건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행법상 한 가구라도 재건축에 반대할 경우 재건축은 불가능하다.
한편 이 빌라에는 인기 가수 노영심(盧英心)씨의 부모와 서상록(徐相祿) 전 삼미그룹 부회장 등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