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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 덕 좀 볼까?…지수연동상품 붐

입력 | 2004-02-23 16:40:00


최근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은행의 주가지수 연동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이 내놓았던 상품 중 만기가 돌아온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4%대)에 비해 갑절 이상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

요즘은 이미 주가지수가 상당히 상승한 만큼 지수가 상승하건 하락하건 원금을 보전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양(兩)방향형 상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까지 옵션부 정기예금을 1000억원 한도 안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주가지수가 상승하건 하락하건 원금은 100% 보장되며 만기 때의 주가지수가 가입 때보다 상승하면 최고 연 13%의 이자가 지급되고 하락하더라도 최고 5.2%의 이자를 준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국민은행은 26일까지 ‘KB스타 세이프플러스 수익증권’을 팔고 있다. 만기 때 KOSPI200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5%를 초과해 상승했을 때는 연 4.5%의 수익이, 지수가 5% 이상 25% 이내에서 상승하면 연 7%의 수익이 확정된다. 반대로 만기 때 KOSPI200 지수가 기준지수에 비해 15% 이내에서 하락하면 최대 연 7.5%의 수익을 낼 수 있으며 15%를 초과해 하락하면 투자원금이 보전된다.

또 국민은행이 26일까지 판매하고 있는 ‘KB스타 히트앤런 수익증권’은 주식시장의 상승 쪽에 무게를 둔 수익구조로 설계돼 KOSPI200 지수가 기준 지수에 비해 상승하면 지수상승률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KOSPI200 지수가 기준 지수에 비해 20% 이내에서 하락하면 원금이 보전되며 20%를 초과해 하락했을 때는 일반 주식형 펀드로 전환돼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조흥은행도 27일까지 양방향 지수연동 채권형 투자신탁인 ‘베스트 지수연동 12M 채권 CH-4’를 판매하고 있다.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KOSPI200 지수가 상승하면 최고 수익률 연 15%, 하락하면 최고 6%의 이자를 지급한다.

또 KOSPI200 지수가 가입시보다 30% 이상 상승하면 연 5%의 이자가 확정되며 지수가 가입 때보다 20% 이상 하락하면 원금이 보전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현재 판매중인 은행의 주가지수 연동 상품들은행상품특징우리옵션부 정기예금만기 때 주가지수가 가입 때보다 상승하면 최고 연 13%, 하락해도 최고 5.2% 이자 지급 국민KB스타 세이프플러스 수익증권만기 때 KOSPI200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5%를 초과해 상승하면 연 4.5%, 지수가 5% 이상 25% 이내에서 상승하면 연 7%의 수익 확정 KB스타 히트앤런 수익증권KOSPI200 지수가 기준 지수에 비해 상승하면 지수상승률만큼 이자지급, 20% 이내에서 하락하면 원금 보전조흥베스트 지수연동 12M 채권 CH-4KOSPI200 지수가 상승하면 최고 수익률 연 15%, 하락하면 최고 6%의 이자 지급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