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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대 히로뽕 밀반입 적발…中최대 마약조직이 공급

입력 | 2004-02-23 18:45:00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중국 범죄조직으로부터 수백억원 상당의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히로뽕을 밀반입해 전국에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씨(57) 등 17명을 구속하고 엄모씨(40)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중국 푸젠(福建)성 부근의 범죄조직 ‘삼진회’로부터 3차례에 걸쳐 히로뽕 5.4kg(시가 250억원 상당)을 국내로 밀반입해 전과자들을 상대로 서울 대구 경남 등 전국의 숙박업소 등지에서 판매한 혐의다.

삼진회는 북한 등지에서 히로뽕 등 마약을 공급받아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 등으로 밀수출하는 중국 최대의 국제범죄조직으로 유명한 ‘삼합회’의 하부조직이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히로뽕 2.5kg과 투약용 주사기 50여개를 압수한 한편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마약공급책 이모씨(40)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