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출마 지역구를 옮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연고를 깬다는 등의 명분은 언뜻 보기에 용기 있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동시에 해당 지역주민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 지역 사정에 밝아야 현안이 무엇이고 지역주민 정서가 어떤 것인지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다면 진정한 지역대표가 될 수 없다. 지역주민들은 정치적 계산에 따른 출마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 못지않게 지역 현안도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출마하기를 바란다.
곽규현 교사·부산 금정구 구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