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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행정수도-고속철 수혜권 분양물량 풍부

입력 | 2004-02-25 16:57:00

올 상반기 수도권과 지방에는 택지개발지구나 고속철도 역세권 중 관심을 끌 만한 분양물량이 많다. 경기 용인시


《올 상반기에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눈여겨볼 분양상품이 많다. 경기 인천지역에서는 대규모 택지지구개발과 재건축사업 등에 따른 ‘알짜 물량’을 기대해 볼 만하다.
또 지방에서는 경부 고속철도 개통을 앞둔 기대심리로 인해 역세권 주변에 물량이 몰리고 있으며 이른바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역’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 지역 중에서는 아직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곳도 있어 투자자의 입장이라면 각종 세제 혜택을 노려 볼 수도 있다.》

▽경기 인천=경기에서는 올해 택지지구 공급 물량 중 화성 동탄신도시와 고양 풍동지구가 투자자의 눈길을 끈다.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6624가구는 3월부터 분양이 시작되고, 시범단지를 제외한 1단계 분양단지 1만3573가구는 8∼9월에 분양을 시작한다.

동탄신도시는 전체 면적의 24.3%가 공원과 녹지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부선 병점역과 1번 국도가 각각 차량으로 5∼20분 거리이다. 포스코건설은 33평형 700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고양 풍동지구는 일산 신도시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경기북부 광역교통망과 경의선 복선화가 각각 2008년경 완성되면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4월 예정으로 38∼58평형 733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안에 근린공원이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규모 재건축단지의 일반 분양물량도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과 코오롱건설은 수원시 매탄동 990 일대 신매탄 재건축을 통해 19∼47평형 총 4267가구 중 1257가구를 11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매탄동 일대는 2008년 완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 매탄역과 수원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수원시청 일대 갤러리아와 뉴코아백화점, 킴스클럽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야외문화예술공원, 매탄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인천 남동구 구월2동 23 일대 구월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4914가구 중 25∼52평형 1762가구를 7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풍림산업과 벽산건설은 인천 남구 주안6동 906 일대 주안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160가구 중 27∼47평형 780가구를 11월경에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이른바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데다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해 충북 오송지역과 가깝게 있는 충북 오창지구와 충남 아산시 배방면 일대의 분양 물건이 관심 대상이다.

오창지구에서는 신동아건설이 25∼78평형 1529가구를, 중앙건설이 25∼55평형 1338가구를 각각 3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배방면에서는 LG건설이 북수리 일대에서 33∼44평형 720가구를 3월경에, 갈매리 일대에서는 26∼53평형 총 1980가구를 4월경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대전 중구 문화동 육군보급창 부지에 34∼52평형 2332가구를 3월 중에 공급한다.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2006년경 지하철1호선도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이 밖에 쌍용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2동 82의 1 일대를 재건축해 총 2947가구 중 24∼56평형 677가구를 2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