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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미분양아파트에 '알짜'있네…중도금 무이자등 혜택

입력 | 2004-02-25 17:02:00


‘알짜’ 미분양 아파트로 내 집을 장만해보면 어떨까.

서울 등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서울의 미분양 아파트는 작년 말 735가구에서 최근 460가구 남짓으로 줄었고 경기 파주, 화성 등에서 작년 말 공급된 미분양 단지들도 최근 분양률이 9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0·29 대책’의 충격이 가시면서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조건이 좋은 곳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때문.

▽수요자 혜택 많아=서울 양천구 목동 ‘미래 래디앙’은 작년 8월 완공돼 계약금 10%만 내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중도금은 입주한 지 1년 후에 이자를 물지 않고 낼 수 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동도 아르떼빌’의 분양가는 평당 600만원선. 작년 12월 입주를 시작했고 39평형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으나 단지규모가 작다.

양천구 신월동에 짓는 ‘방원 예뜨랑’과 ‘은일 로즈힐’ 등도 중도금 무이자 융자의 조건으로 입주자를 찾고 있다. 도시개발주택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그린빌’의 분양가격을 300만원 깎아준다. 할인을 받지 않는 대신 드럼세탁기와 김치냉장고 등을 받을 수도 있다. 경기도에서는 파주 교하지구에 들어설 ‘월드 메르디앙’, ‘신동아 파밀리에’, ‘우남 퍼스트빌’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1만여 가구 규모의 파주 교하지구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부천시 소사동 ‘SK VIEW’는 총 분양가의 50%를 무이자로 빌려주는데다 1172가구의 대단지여서 눈길을 끈다. 일부 평형은 수천만원의 웃돈도 붙어 있다.

▽단지 규모, 개발 여건 확인해야=최근 위치나 평형, 건립시기 등에 따라 아파트 값이 양극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르는 곳만 오른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분양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단지 규모가 크고 개발 잠재력이 큰 곳을 노리는 것도 좋다. 미분양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에 기피시설이 있거나 비로열층인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분양가와 인근 아파트 값을 비교하는 것은 필수. 새 아파트라는 이점을 고려해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0∼20% 이상 높다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으로 미분양아파트를 사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미분양의 원인이 있는 만큼 큰 폭으로 값이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서울 수도권 주요 미분양 아파트 현황

구분지역아파트평형분양가(만원)입주시기문의(02)

서울구로구 구로동동도아르떼빌39225002003.12866-0167

마포구 상수동신구강변연가70872462004. 1337-2279

성북구 장위동그린빌32228002003. 3913-9997송파구 오금동삼부르네상스빌971565002002.113706-2333

100161000양천구 목동미래래디앙37380002003. 82644-9116서대문구 홍제동금호어울림45530002006. 2565-2666

양천구 신월동방원예뜨랑32217642004. 62693-5488은일로즈힐25167152003.102699-0396

3120200신월3차탑건진선미28219702004. 4479-3504도봉구 방학동동부센트레빌42421002005.12955-9870경기의정부시 민락동대림e편한세상33193002006. 5992-3111

부천시 소사동SK VIEW32229002004. 6032-322-9116안양시 호계동서부인터빌24146312003.11031-454-995530187743119487

파주시 교하지구월드메르디앙35243062006. 4031-932-6600신동아파밀리에39276202006. 1709-7114

광주시 오포동금호49238002002.11565-2666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