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의 기를 살려라.’
한·일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올릭픽축구대표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소설가 고원정씨(48·사진)에게 ‘SOS’를 쳤다. 27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에게 특강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
일반인이 축구대표선수들에게 강의를 하는 것은 2002년 4월 백기완씨가 월드컵대표팀에게 한 이후 처음.
고씨는 “처음엔 망설였지만 중국과의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달라는 협회의 요청을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외면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조국의 플레이를 특히 좋아한다는 고씨는 “선수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정신이 부족하다”며 “공격과 수비가 물 흐르듯 이어지는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