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초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거듭하고 있는 코엘류호!
침체된 2003년의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색깔찾기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세대교체를 외쳤던 코엘류호는 과연 세대교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은 긍적적인 의미에서 세대교체는 불가능하다.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2년이다.
2년동안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현 월드컵 멤버들을 전원 퇴각시키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실정.
하지만 현 월드컵 멤버의 구성은 어떠한가?
일단 황선홍, 홍명보가 대표팀 은퇴하면서 공수의 핵은 빠져나갔지만 황선홍의 자리는 안정환, 설기현 등이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홍명보의 자리 역시 유상철, 조병국 등이 대물림에 들어갔다.
다른 포지션 역시 월드컵 멤버들의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는 실정.
여기에 주전 멤버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먼저 공격수.
안정환(요코하마)이 주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 그의 나이는 불과 28세다.
2년 후에 30세가 된다면 공격수로 기술과 경험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나이에 들어선다.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설기현(안더레흐트) 역시 이제 26세.
2년뒤면 28세로 공격수로 물오른 나이에 들어선다.
사이드 공격수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차두리(프랑크프르트) 모두 20대 초반의 나이다.
미드필더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27)와 송종국(25) 역시 20대 중반이고 박지성은 20대 초반.
거론된 주전멤버들 대부분은 2년 뒤 독일월드컵이 열릴때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나이에 들어선다.
게다가 이들 모두 해외파로 개인적인 기량발전속도가 국내선수들보다 앞서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코엘류호의 세대교체는 이들의 백업멤버의 확충차원에 불과하다.
‘코엘류의 황태자’ 최성국과 최근에 대표팀에 합류한 김동진, 최원권은 주전경쟁에 뛰어들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미완의 선수들.
특히 최전방 공격수 후보로 올라있는 정조국, 조재진 등은 아직 기량상 기존멤버들을 따라잡기 힘들어보인다.
다만 수비수에서는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
유상철, 김태영, 최진철 모두 30을 훌쩍 넘긴 나이라 조병국, 임유환, 박용호, 박요셉 등의 자리를 대신해야한다.
결론적으로 대표팀의 세대교체는 공격라인의 백업멤버 확충과 수비라인의 전면수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월드컵까지 2년간의 시간.
한국축구는 전면적인 수정보다는 포지션별 부분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더욱 강한 팀으로 태어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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