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 NBA에서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야오밍은 지난 13일 맥도널드와 다년간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맥도널드가 코비의 최근 성폭행 혐의로 인한 이미지 실추로 3년 계약을 종료하고 이후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시장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야오밍을 택했다. 한편 야오밍이 받게 되는 후원 계약 조건을 공개되지 않았다.
야오밍의 이번 계약은 이제 시작에 불구하다.
야오밍의 효과는 지난 2002년 NBA드래프트 1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하면서 시작되었다. 2003년 나이키, 비자, 애플컴퓨터등과 광고계약을 통해 거액을 챙겼고 리복, 비자등과 스폰선 계약까지 야오밍의 수입은 천문학적이다.
중국 13억 인구중 3억이상이 NBA를 시청할 정도로 NBA인기는 중국에서 최고 스포츠중 하나다. 13억을 대표하는 야오밍이 뛰는 NBA는 글로벌화 정책에 따라 NBA 인터넷 사이트에 중국인들을 위한 중국어 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다 야오밍은 13억 인구를 등에 업고 공룡센터 샤킬오닐을 제치고 2년 연속 NBA 올스타전 베스트5에 선정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야오밍이 13억 인구의 일방적 지지속에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인기만큼이나 실력도 급성장하고 있다.
데뷔 첫해인 지난 2002-2003시즌 13.5득점, 8.2리바운드, 1.79블록슛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선보인 야오밍은 올시즌 뉴욕에서 뛰던 패트릭 유잉이 전담 코치로 합류하며 실력이 급성장해 NBA최고 센터인 샤킬 오닐을 능가하고 있다.
야오밍은 13일 현재 16.5점, 9.0리바운드, 1.73블록슛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나은 성적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발매된 스포팅뉴스에서 '미국 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에 선수 가운데 25위로 가장 높게 선정되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마저 앞도해 버렸다.
또한 지난 11일엔 미국 경제지 포브스 중국판에서 중국 유명인사들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선정되며 그의 가치가 높아가고 있다.
야오밍은 또한번 대박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야오밍은 지난 2002-2003시즌 오닐을 제치고 올스타전 베스트5에 선정되어 데뷔 첫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으나 17분을 뛰면서 단 2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엔 단단히 보여줄 태세다.
데뷔 2년차로서 리그에 완전히 정복한데다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체력적인 면도 보안한데다 오닐, 던컨등 정상급 센터들에 전혀 밀리지 않은 실력을 시즌내내 보여주고 있어 NBA를 흥분케 하고 있다.
오는 16일 10시(한국시간)에 올스타전이 열리는 LA레이커스 홈구장에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의 플레이를 보기 위한 전세계 NBA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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