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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올림픽축구팀 골 터졌다…고려대 연습경기서 3대0

입력 | 2004-02-29 18:37:00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활기를 되찾았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모처럼 골 맛을 봤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재진(수원)이 2골을 터뜨렸고 수비수 박용호(안양)가 한 골을 보탰다.

김호곤 감독은 “골이 안 터져 고민이었는데 3골을 넣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2골을 얻은 게 더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정확한 패스와 역습, 강한 압박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었다”면서 조직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이후 26일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무득점에 그치는 등 최근 공격라인이 극도의 침체를 보였다.

3일 2004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중국과 맞붙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복훈련을 벌였으며 허리를 다친 골키퍼 김지혁(부산) 대신 박동석(안양)이 전력에 가세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