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연구재단(이사장 김정배·金貞培 전 고려대 총장)이 제85주년 3·1절을 맞아 1일 공식 출범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고건(高建) 국무총리, 안병영(安秉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각료와 연구재단 임원,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재단 출범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신문화연구원 내에 설립되는 연구재단은 이사 15명, 감사 2명, 상근직원 32명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업무는 고구려와 동아시아역사 연구 및 자료 수집, 전문가 양성 및 연구 지원, 교육 홍보 등이다.
연구재단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학술적으로 대응하고 앞으로 벌어질 동아시아 3국의 역사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고구려연구재단 육성법’ 등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재단의 위상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