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부동산신탁은 199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신탁업 본인가를 받음에 따라 국내 부동산신탁사는 생보부동산신탁(98년 인가), 국민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대한부동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 6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다올부동산신탁은 부동산투자회사법상 한국의 첫 자산관리회사였던 JW에셋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해 설립됐다.
부동산신탁사는 부동산개발과 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업체.
개발신탁의 경우 지주가 땅을 제공하면 신탁사가 토지 소유권을 넘겨 받고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을 개발한 후 수익을 지주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외환위기 이후 신탁사들이 잇따라 쓰러졌으나 최근 부동산에 선진 금융기법이 결합되면서 신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다올부동산신탁 이병철 사장은 “‘선(先)시공, 후(後)분양’ 등 부동산 개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신탁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새로운 부동산 개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교보메리츠퍼스트 등 리츠(Reits) 상품을 국내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했으며 자산 관리, 투자 유치, 개발 자문 등을 맡아 왔다. 02-3287-4600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