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해외파]송종국 16개월만에 짜릿한 골맛…2004시즌 첫골

입력 | 2004-03-01 18:44:00


송종국(25·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리그에서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1일 열린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페예노르트-빌렘 II의 경기. 후반 25분 팀 동료 룰링의 패스를 받은 송종국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라인 45도 각도에서 25m짜리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공은 상대 골키퍼 데 브리에 게르의 손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맞고 골네트로 빨려 들어갔다.

2002년 네덜란드 진출 이후 두 번째 골. 공교롭게 첫 골도 2002년 10월 27일 빌렘 II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것. 1년4개월여 만에 두 번째 골을 맛본 송종국은 네덜란드리그에서 통산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예노르트는 이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송종국은 시즌 전반기 발목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벤치를 지키며 말 빅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겨울 휴식 기간 중 터키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을 회복한 송종국은 후반기 들어 암스텔컵을 포함해 6경기 연속 출장했고 이날 골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편 이날 PSV 아인트호벤의 박지성과 이영표는 로다 JC 전에 풀타임 출장했다. 박지성은 후반 22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아인트호벤이 1-2로 패배.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