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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KCC “TG 게 섰거라”…KTF에 대승

입력 | 2004-03-01 18:49:00


“정규리그 우승 포기 안 한다.”

KCC가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막판까지 선두 TG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TF에 111-92로 대승했다. 올 시즌 KTF전 6전 전승.

이로써 KCC는 TG를 2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 각각 3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TG는 38승13패, KCC는 36승15패를 기록 중. 현재 TG의 매직넘버는 ‘2’. TG가 모비스, 삼성, 전자랜드전을 남겨 놓고 있고 KCC는 전자랜드, 모비스, SK전이 남아 있다.

TG가 남은 경기에서 2패 이상을 당하고 KCC가 전승할 경우 KCC의 정규리그 우승도 가능한 상황.

이날 KCC 선수들은 상대수비가 에워쌀 때마다 현란한 더블 클러치를 시도하는 등 자신만만한 모습이었고 추승균 등의 3점포가 터질 때마다 박수를 치며 서로 사기를 북돋웠다.

KCC는 1쿼터 초반에만 잠시 혼전을 벌였을 뿐 2쿼터에서 바셋의 연속 6득점과 민렌드 조성원의 골밑슛으로 순식간에 58-3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전날 TG전에서 눈을 다쳤던 KCC 추승균은 이날 20득점하며 정규리그 통산 5016점을 기록해 역대 통산 7번째로 통산 5000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KCC 민렌드(37득점)와 바셋(26득점)은 63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TF에서는 용병 퍼넬 페리가 45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KCC는 4쿼터 종료 4분30여초를 남겨 놓고 102-79까지 앞서나가자 2진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LG는 창원에서 조우현(2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SBS를 95-81로 이겼다.

팀순위(1일)순위팀승 패승차①TG3813 ②KCC36152.0③오리온스31207.0④전자랜드30218.0⑤삼성282310.0⑥LG272411.0⑦SK173421.0⑦KTF173421.0⑨SBS163522.0⑩모비스153623.0

△창원(LG 4승2패) 1Q2Q3Q4Q합계LG3127241395SBS2123191881

△전주(KCC 6승) 1Q2Q3Q4Q합계KCC29293122111KTF2414312392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