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탁구가 각각 일본과 러시아를 완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올린 2004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경기에서 한국은 오상은 유승민 주세혁이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일본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양기호 남자대표팀 감독은 “공교롭게도 3·1절에 일본을 만나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했다”며 “선수들이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팀은 4강 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오스트리아와 2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편 러시아와 첫 대결을 벌인 여자부도 김경아 이은실 석은미 트리오가 3게임을 따내며 손쉽게 승리했다.
도하=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