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가 쾌속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지난달 29일 전국 8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태극기…’는 이날까지 서울 239만4588명, 전국 821만7967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태극기…’는 지난 1월 말까지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갖고 있던 역대 최다관객기록(818만 명)을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신했다. ‘태극기…’의 스크린수는 서울 98개를 포함해 전국 425개에 이른다.
배급사는 전국 1일 관객 기준으로 평일 20만 명, 주말 50만 명이 관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다음 주 중 1000만 명 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태극기…’는 ‘실미도’에 이어 국내 개봉영화 사상 두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가 될 전망이다.
한편 ‘실미도’는 국내 영화 중 처음으로 서울 관객 3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실미도’가 개봉 61일째인 지난 달 22일까지 서울 관객 301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 중 서울 관객 2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실미도’를 비롯해 ‘친구’(267만8846명)와 ‘쉬리’(244만8399명), ‘공동경비구역 JSA’(244만7133명) 등 네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