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사실상 결정짓게 될 ‘슈퍼 화요일’ 결전이 2일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 등 10개 주에서 열린다.
최대 관심은 선두주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10개 주에서 전승을 거두느냐,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일부 주에서 승리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케리 후보는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10개 주에서 모두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에드워즈 후보의 경우 막판 부동표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 전승을 장담하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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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후보는 10개 주 가운데 대의원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370명)와 뉴욕주(236명), 그리고 뉴잉글랜드 지역의 매사추세츠(93명) 코네티컷(49명) 로드아일랜드(21명) 버몬트(15명) 등에서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케리 후보는 선거 전날 연설에서 에드워즈 후보를 아예 언급하지 않은 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케리 후보는 에드워즈 후보가 역전을 노리는 오하이오 조지아 메릴랜드 등 3개 주에서 막판 유세를 벌여 10개 주 전승으로 경선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에드워즈 후보가 2일 완패할 경우 추격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0개 주 경선에서 선발하는 대의원은 모두 1151명으로 후보 지명에 필요한 2161명의 절반이 넘는다. 지금까지 치러진 20개 주 경선에서 19승을 거둔 케리 후보는 758명, 1승을 거둔 에드워즈 후보는 22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