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매가 나란히 4전 전승으로 2004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4강행을 확정지었다.
남자대표팀은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예선 4번째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준결승에 올랐다. 오스트리아전에서 2003세계선수권 단식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를 꺾고 프랑스전에서도 2승을 올렸던 유승민(삼성카드)은 이날도 첫 단식과 4단식을 모두 따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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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도 대만을 3-1로 따돌리고 4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여자팀은 중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 2단식을 손쉽게 이긴 한국은 3단식을 대만에 내줬으나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가 4단식에서 후잉이화를 3-0으로 꺾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도하=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