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남북 대표단은 3일 6·15 남북 공동선언 4주년인 6월 15일 전후에 경의선 도로의 개통식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측 대변인인 박흥렬(朴興烈)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를 마친 뒤 “남측은 6월 15일, 북측은 상반기 중 도로 개통식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의선 도로연결 공사는 북측이 노반공사를 끝내고 아스팔트 포장만 남겨두고 있고 남측은 지난해 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한편 북측은 개성공단에 1만평 규모의 시범단지가 올 상반기 완공될 경우 전력 부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전력 지원을 요청했으나 남측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력 지원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