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국내 자동차업체의 판촉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새로운 할부제도가 도입되고 각종 명목의 지원금이 제공되는 만큼 업체별 판매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현대자동차는 차량가격의 70% 이내에서 6개월 동안 무이자로 나눠낼 수 있는 고객만족(CS) 할부제도와 차량 구매 후 18개월 동안 아무 때나 할부금을 낼 수 있는 수시상환 할부제도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또 5대 광역시에서 2만명의 우수고객을 뮤지컬 ‘페임’에 초청하고 각종 이벤트에 따라 차량별로 10만∼30만원을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차도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판촉 조건을 강화했다. SM5나 SM3을 현금 구매하거나 정상할부(연 8.5∼9.5%)로 사는 고객에게 유류비로 30만원을 지원한다. 2003년에 생산된 차를 사는 고객은 4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동호회 40곳을 선발해 차량 200대를 1박2일 동안 빌려주는 시승행사를 여는 등 지난달 내놓은 ‘모닝’의 대대적인 판촉에 나선다.
GM대우자동차는 1월에 시작한 ‘마이너스 할부’를 지속하며 쌍용자동차는 코란도나 무쏘를 사는 고객에게 30만원을 지원한다.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