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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공룡' 오닐 야오밍에 설욕…2004년 3번째 대결만에 승

입력 | 2004-03-04 19:18:00


공룡센터’ 샤킬 오닐을 앞세운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이 버틴 휴스턴 로키츠에 짜릿한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4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 2003∼2004 NBA 정규리그. 레이커스는 코비 스라이언트의 역전 결승점프슛과 드렉 피셔의 자유투 2개로 홈팀 휴스턴을 96-93으로 물리쳤다.

이날 레이커스는 종료 11분전까지 64-75로 뒤졌지만 오닐이 중거리슛과 골밑슛,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추격한 뒤 루크 월튼의 점프슛에 힘입어 82-81로 역전시켰다. 레이커스는 92-93으로 뒤진 경기종료 31초전 ‘해결사’ 브라이언트의 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오닐은 이 경기에서 2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개인기록에서는 야오밍에게 밀렸다. 야오밍은 양 팀 최다인 33점을 넣고 8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오닐과 야오밍이 맞대결을 펼친것은 올 시즌 3번째. 오닐은 지난해 성탄절 홈에서 벌어진 야오밍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2득점 10리바운드로 야오밍(18점·8리바운드)을 앞섰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원정경기에서는 2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야오밍(29점·11리바운드)에게 뒤졌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