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정책포럼(회장 장오현 동국대 교수)과 동아일보가 연간사업으로 공동 진행 중인 ‘신(新)아크로폴리스-젊은 리더를 위한 민주시민강좌’의 공개강좌가 3, 4월 두 달 동안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2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5시10분.
‘공동체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안민정책포럼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저명학자 50여명이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1월 1일자부터 매주 목요일자 본보 지면과 공개강좌를 통해 진행돼 왔다. 공개강좌는 1∼2월 철학 및 사회 분야에 이어 3∼4월 법·정치와 한국현대사 분야가 마련된다.
고교 2, 3년생 및 대학 1, 2년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이 공개강좌에서 젊은이들은 저명 교수들을 직접 만나 오랜 역사 속에서 검증된 지식과 사상, 민주시민사회에서 차세대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 등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함께 토론하는 기회도 갖는다.
장오현 회장은 “‘신아크로폴리스’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상과 이념의 혼란에 대해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자각한 지식인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이 강좌가 젊은 세대가 미래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데 하나의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
신아크로폴리스 공개강좌 일정
법·정치 (오후 2시∼3시반)한국현대사 (오후 3시40분∼5시10분)
3월 6일민주주의는 완벽한 정치제도인가김주성(교원대 교수·정치학)한국현대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박태균(서울대 교수·한국사)13일한국의 민주주의는 성공할 수 있는가김주성한국전쟁은 이미 끝난 것인가박태균
20일헌법에 의한 지배는 가능한가김종철(연세대 교수·법학)1950년대 한국은 암흑기인가, 태동기인가김일영(성균관대 교수·정치학)27일정치는 법으로부터 자유로운가김종철DMZ와 주한미군은 왜 아직도 존재하는가김일영4월 3일악법에도 복종해야 하는가김도균(서울대 교수·법학)현대사 속에 종교는 어떻게 변해왔는가장석만(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종교학)
10일법과 정의는 어떤 관계인가김도균현대는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가전상인(한림대 교수·사회학)17일소수자의 인권은 존중돼야 하는가안경환(서울대 교수·법학)재벌과 한국사회 변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김인영(한림대 교수·정치학)24일우리의 인권은 어떻게 보장되는가안경환한국사회의 민주화는 어떤 길을 걸어왔나장 훈(중앙대 교수·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