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클리닉이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다.
한양대병원은 4일 “전문의와 공과대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새집증후군 클리닉을 2주 이내에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집증후군은 신축 건물의 건축자재나 페인트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 포름알데히드(HCHO) 등 화학물질이 사람에게 두통이나 알레르기 증세를 일으키는 일종의 생활 공해.
이 클리닉의 가장 큰 특징은 실내 오염에 대해 공학과 의학을 접목한 것.
환자가 클리닉을 찾으면 우선 한양대 산업의학과 김윤신 교수를 비롯해 공과대 교수들이 건축자재나 가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이어 피부과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5명이 환자를 진료한다. 결과에 따라 환자의 집과 직장의 생활환경까지 함께 진단한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