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정운찬·鄭雲燦)는 4일 이 대학 수리과학부 지동표(池東杓) 교수가 미국 공군 산하의 연구재단으로부터 2년 동안 7만5000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미 공군 산하 연구재단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원해 왔으며 국내 수학자가 연구비 지원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 교수는 초기화 없이 양자 컴퓨터를 실행, 컴퓨터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했으며 전기공학부 김진수 교수와 함께 2004년 ‘양자 컴퓨터 알고리즘’, 2005년 ‘양자오류 보정’을 연구하게 된다.
그는 “컴퓨터, TV 등 현대 문명의 대부분이 양자역학의 산물”이라며 “양자 계산 분야가 발전하면 컴퓨터 계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