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닝햄의 낱말 그림책/ 존 버닝햄 글 그림/ 각권 20쪽 내외 6000원 비룡소(만 2∼3세)
‘색깔’ ‘반대말’ ‘숫자’ ‘알파벳’을 주제로 영유아를 위해 만든 그림책. 파스텔톤의 그림과 함께 주제별로 간단한 영어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어권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져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것은 아니지만 거장의 그림과 아이디어는 단연 돋보인다.
▽크리스핀의 모험(전2권)/애비 글 윤종태 그림 권영미 옮김/각권 200쪽 각권 7500원 서울문화사(초등 고학년)
14세기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3세 고아소년 크리스핀의 모험. 어머니가 죽어 슬픔에 빠져있던 소년은 마을의 신부에게서 자신의 이름이 크리스핀이라는 말을 듣는다. 신부는 어머니가 남긴 납십자가에 새겨진 비밀을 말하기 직전 살해당한다. 2003년 뉴베리상 수상작.
▽부러진 부리/너새니얼 랜첸메이어 글/로버트 잉펜 그림 이상희 옮김/ 32쪽 8000원 문학과지성사(초등 저학년)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빵 부스러기를 주워 먹던 꼬마참새는 어느 날 아침 자신의 부리가 부러져 있음을 발견한다. 부러진 부리로는 어떤 것도 쪼아 먹을 수는 없게 된 꼬마참새는 삶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이때 참새에게 빵 부스러기를 먹여 준 것은 집 없는 떠돌이였다. 사랑과 희망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그림책.
▽톰 소여의 모험/마크 트웨인 글 지혜연 옮김/376쪽 1만원 시공주니어(초등 고학년)
톰 소여의 모험담을 통해 동심의 세계, 풍자와 해학을 전한 미국문학의 고전. 작가 소개와 작품 설명, 초판 삽화본, 소설의 배경이 된 풍경 등 작품 이해를 돕는 다양한 자료를 함께 실었다. 저자는 “어른들이 자신의 어린시절을 즐거운 마음으로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다.
▽곤다르의 따스한 빛/미나미 나나미 글 요 쇼메이 그림/노경실 옮김/56쪽 9500원 주니어 김영사(초등 전학년)
1985년 에티오피아로 자원봉사를 간 일본인 간다 에이수케는 그곳에서 따스한 빛을 발견한다. 그 빛은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내가 먼저 해주는’ 에티오피아 사람의 선행이다. 그들이 오랜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았지만 따스한 마음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좋은 작가 아름다운 동시/한국동시문학회 엮음 강경희 등 그림/96쪽 7500원 대교출판(초등 전학년)
지난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 가운데 61편을 가려 뽑았다. 강순예의 ‘무궁화꽃이 피었을까요’와 공재동의 ‘유채꽃’을 비롯해 각 동시들은 풍부하고 아름다운 시어와 표현들로 동심을 노래했다.
▽과학탐구대회 우승작전/메리 제인 오크 글 이상규 그림/김은영 옮김/128쪽 7500원 풀빛(초등 3년이상)
퍼시빌 해치초등학교 3학년 교실. 메츠선생님의 반 아이들은 과학탐구대회에서 우승해 ‘원더랜드 레이크 자유이용권’을 타려고 온갖 아이디어를 짜낸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개에게 자신을 고양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대회를 둘러싼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