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5단(사진)이 자신의 농심배 4연승을 저지한 중국의 구리(古力) 7단에게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원 5단은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청두(成都)시의 룽췐(龍泉) 도화제(桃花祭) 기간 중 개최되는 ‘한중 정상급기사 대항전’에 참가해 구리 7단과 겨루게 된다. 3번기로 치러지는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12만 위안(약 1800만원).
이 대회에는 지난해까지 중국 기사들만 참가했으나 올해 도화제를 국제적 축제로 만들면서 한국기사들도 초청됐다.
중국 측은 당초 한국기원에 타이틀 보유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모두 일정이 맞지 않아 원 5단이 최종 낙점됐다. 구리 7단은 명실상부한 중국 랭킹 1위이며 원 5단은 한국 랭킹 5위권이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