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오메라(47)가 ‘이웃사촌’인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덕택에 99년 월드컵대회 이후 5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GC(파72)에서 열린 유럽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160만유로) 최종 4라운드.
‘단짝’인 우즈가 대회 주최측에 특별히 건의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오메라는 3라운드 공동선두였던 폴 맥긴리(아일랜드)를 1타차로 따돌리며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1998년 메이저 2관왕(마스터스, 브리티시오픈)인 오메라는 비록 미국PGA투어는 아니지만 정규 스트로크 게임에서 6년 만에, 인터내셔널대회에서는 우즈와 짝을 이뤄 우승한 월드컵대회 이후 5년 만에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골프황제’ 우즈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의 라이벌 대결에서는 엘스가 간발의 차로 판정승했다.
엘스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공동3위(13언더파 275타)를 마크해 공동5위(12언더파 276타)에 그친 우즈를 1타차로 앞섰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