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수입 화장품이 즐비한 백화점에 초저가 화장품 매장이 속속 생기고 있다.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첫 매장을 연 뒤 최근 미아점에 점포를 열었다. 미샤의 일반 화장품 가격은 3000원대, 기능성 화장품은 8900∼9800원 정도다.
기존 수입 화장품들은 백화점 1층에 그대로 있고 미샤는 지하 2층 또는 4층의 영 캐주얼 매장에 자리 잡았다. 현대백화점 차무진 화장품 바이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고객들을 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의류매장에 함께 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매장은 월 평균 1억3000만원, 미아점도 하루 평균 300만∼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더 페이스 샵’은 롯데백화점 안양점에 첫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1층 화장품 코너에 문을 연 이 점포는 하루 평균 1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곳의 화장품 값은 3300∼8900원 선.
롯데는 상반기 중 수도권 여러 점포에 더 페이스 샵 매장을 잇달아 열 계획이다.
애경백화점 수원점도 이달 중 5층 캐릭터 존에 미샤 매장을 열 예정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