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를 앞으로 3년간 이끌어 갈 차기 회장 후보로 황영기(黃永基·52·사진) 전 삼성증권 사장이 선정됐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이재웅(李在雄·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금융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원 7인의 만장일치로 황 전 사장을 이사회에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황 전 사장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성공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할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 내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주주인 정부와 상의해서 결정하겠지만 개인적 의견으로는 우리금융 회장과 은행장은 겸임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증권 자산운용 보험 등 비(非)은행 영역을 확대하고 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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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내정자는 2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취임한다.
▽황영기 내정자 약력
△경북 영덕 출생 △서울고,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파리바은행 서울 지점장 △뱅커트러스트 인터내셔널 아시아지역담당 부회장 △삼성생명 전략기획실장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삼성증권 사장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