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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신고 포상금 복지재단 기부…사회단체 대표자 3명

입력 | 2004-03-07 18:41:00


출마예정자의 금품 제공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 포상금을 받은 경기 용인시 사회단체 대표자 3명이 포상금 1500만원 전액을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용인시 모 사회단체 대표자 박모씨(56)는 7일 “3개 단체 대표자 모두 포상금을 뜻있는 일에 쓰자는 데 의견을 모아 한국복지재단에 포상금 전액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용인갑 선거구 현역 국회의원인 남궁석(열린우리당) 의원의 부인이 용인시 모 사회단체회관에서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10만원이 든 봉투를 주었다고 용인시 선관위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선관위는 제17대 총선과 관련해 돈을 받은 유권자가 자진 신고한 첫 사례라며 이들에게 1인당 500만원씩 모두 1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으며 남궁 의원은 2일 총선후보를 자진 사퇴했다.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