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PD협회(회장 김병수·金柄洙)는 5일 대통령 비서관 출신인 권영만(權寧晩·45)씨가 자사의 부사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EBS에 사임한 지 얼마 안 되는 대통령 비서관이 부사장으로 왔다면 낙하산 인사로 볼 수밖에 없다”며 “권 부사장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방송사 경영 경험이 검증되지 않은 권씨를 부사장으로 임명한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며 “타 방송사(MBC) 부장대우 출신을 EBS 부사장으로 앉힌 저의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부사장은 MBC 광고국 차장과 정책기획실 부장대우를 거쳐 지난해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12월까지 대통령비서실에서 일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