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위원장
6일 실시된 한나라당 경기 고양 덕양을 총선후보 경선에서 당료 출신의 김용수(金龍洙) 지구당위원장이 현역의원인 이근진(李根鎭) 의원을 누름으로써 한나라당에도 경선 열기가 달아오를 조짐이다.
김 위원장은 투표 참가 선거인단 621명 중 372표(59.9%)를 얻어 246표(39.6%)에 그친 이 의원을 제쳤다. 한나라당 총선후보 경선에서 현역의원이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의원은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치러진 부산 해운대-기장을과 울산 울주 경선에서는 안경률(安炅律) 의원과 권기술(權琪述) 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7일 인천 부평을 경선에서는 강영택 당 인천시지부 정책자문위원이 투표자 634명 중 251표(39.6%)를 얻어 230표(36.3%)의 송병대(宋丙大·전국구) 의원을 눌렀다. 경기 고양 덕양갑과 울산 남구을에서는 조희천(曺喜天) 전 조선일보 기자와 김기현(金起炫) 변호사가 각각 이겼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그동안 심사한 223명의 단수 우세후보를 8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 올려 최종 추인을 받을 계획이지만, 일부 운영위원들이 공천심사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