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5명 가운데 4명은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형관리업체 마리프랑스가 최근 한국 홍콩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여성이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마리프랑스는 6개국의 20∼59세 여성을 나라별로 2000명씩 총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한국 여성의 78.7%가 자신의 외모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는 것.
반면 태국 여성은 73.5%가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한국을 제외한 5개국 여성들은 절반 이상이 만족을 표시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한국 여성 가운데 31.7%는 “외모로 인해 불이익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불이익 경험은 이성교제(42%), 인간관계(24.8%), 취업(22.7%) 등의 순.
마리프랑스는 이를 “외모중시 풍조가 만연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국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 가운데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위로 허리 또는 복부(36.8%), 허벅지(16%)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이 답한 이상적인 체형은 평균 165.7cm 키에 몸무게 50.7kg으로 나왔다.
이상적인 체형의 연예인으로는 이효리(15.1%), 김혜수(14.1%), 전지현(11.1%)을 꼽았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