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올라 있는 스페인 노인이 11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6일 밝혔다.
호안 루이다베츠 몰이라는 이름의 이 할아버지는 발레아레스 제도 가운데 하나인 메노르카에서 5일 밤 감기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1889년 12월 15일 태어난 그는 평생 구두수선공으로 일했다.
그는 생전에 장수 비결로 토마토와 생선, 올리브유를 기본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과 하루 15시간의 수면, 커피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것 등을 꼽았다. 담배는 85년 전에 끊었다.
같은 해 태어난 그의 아내는 90세에 눈을 감았다. 루이다베츠 노인은 지난해 9월 일본의 추간지 유키치가 114세를 일기로 사망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이름이 올랐다.
한편 기네스북에는 세계 최고령 여성으로 1889년 11월 16일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한 올해 114세의 샬럿 벵크너가 올라 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령자는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 할머니로 1875년 2월 21일 출생해 122년 164일을 산 것으로 기록돼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