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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우향화/사립대 설립요건 대폭 강화해야

입력 | 2004-03-07 19:19:00


3월 6일자 30면 ‘사립대 설립 때 자금출처 밝혀야’를 읽고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사립대들이 이제는 좀 까다로운 조건 아래 설립된다는 소식에 때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 그동안 사립대들은 교수와 교지, 교원, 기본재산 등의 요건만 갖추면 손쉽게 설립됐다. 그 결과 오늘날 질적으로 열악한 대학들이 많아졌다. 심지어 재단전입금 한 푼 내지 않고 전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해 실험 실습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학교도 적지 않다. 앞으로 정부는 사립대 설립 요건을 대폭 강화해 베일에 싸여 있던 설립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기본시설과 교육시설, 산학협동체제 등도 충분히 갖추도록 유도해야 한다.

우향화 대학생·부산 사하구 괴정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