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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외교 “日지도자 한국인 자극발언 자제를”

입력 | 2004-03-08 19:00:00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일본측의 발언으로 국민감정이 촉발되지 않도록 일본 정치지도자의 자제와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반 장관은 이날 도쿄(東京)에서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정확한 역사인식의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등에게 강조했으며 일본측도 동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 순방을 통해 지난달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실무그룹의 조기 구성과 북한핵 폐기 원칙에 대해 대부분 의견 일치를 봤으며 한미일 3국의 공동입장이 2주 안에 중국측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한국과 일본의 외무장관이 북핵 문제 협의 등을 위해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