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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김주성 ‘MVP’…기자단 투표 78표중 76표 획득

입력 | 2004-03-09 18:12:00

김주성


“이 영광을 부모님께 바치고 싶습니다.”

‘보물 센터’ 김주성(TG삼보)이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주성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78표 중 76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등극했다. 나머지 두 표는 김승현(오리온스)과 추승균(KCC)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김주성은 프로 2년차 징크스를 깨고 MVP까지 거머쥐며 한국프로농구의 간판스타로 거듭났다.

올 시즌 경기당 18.35득점(야투 성공률 61.8%), 8.85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은 이밖에 ‘베스트 5’, ‘수비 5걸’, ‘우수수비’, ‘야투상(성공률)’ 등 5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주성은 국내선수 최초로 블록슛 1위에 올랐지만 3점슛 부문과 함께 담합 의혹으로 기록이 유보됐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구단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게 도움이 됐다. 팀 동료 리온 데릭스에게도 개인적으로 배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인 선수상은 고려대 출신으로 지난 시즌 18순위로 지명됐던 삼성의 포워드 이현호(삼성)가 1순위 지명자 김동우(모비스)를 제치고 차지했다. 외국인선수상은 득점 1위(경기당 27.15점)인 찰스 민렌드(KCC)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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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