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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외국인 6일만에 순매도…900선 무너져

입력 | 2004-03-09 18:56:00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890선대로 떨어졌다. 9일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장중 한때 1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선물옵션 만기일(11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것도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53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SK㈜는 12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회사측의 승리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4% 이상 떨어졌다. 최근 오름세를 이어갔던 금융주도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한화 대신 LG투자 동양종금증권 등 증권주가 2∼4%가량 떨어졌다.

반면 동양철관 문배철강 배명금속 유성금속 등 소형 철강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마니커 일진전기 현대건설 현대금속 등도 거래가 늘면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약세가 이어졌다.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레인콤 웹젠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옥션 다음 NHN 등 인터넷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워커힐호텔 인수에 나선 파라다이스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탔다. 국민은행의 ‘전자통장 발매’ 소식에 힘입어 케이비티 케이비씨 하이스마텍 등 스마트카드 관련주가 동반상승했다.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된 예당도 강세를 보였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