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중국 ‘빅3’ 진입”안철수연구소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 프로 2004’ 출시 및 전략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안철수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김철수 부사장, 홍승창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컴퓨터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9일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 프로’의 2004년판을 출시하면서 중국, 일본시장 공략과 관련된 글로벌 전략을 밝혔다.
안철수 사장은 “2006년까지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10%대로 높여 중국 내 보안업체 ‘빅3’에 진입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일본시장에서도 3년 안에 현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2002년 일본법인, 2003년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이날 국내에 첫선을 보인 ‘V3 프로 2004’는 특히 스팸메일 차단에 주력해 달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스팸메일을 진단하고 긴급 경보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네트워크 공유 폴더를 감염시킨 PC를 추적해 보고하는 감염자 추적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스팸메일과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보안 솔루션 및 관련 소프트웨어 업계들도 진화 속도를 가속하고 있다.
안 사장은 “바이러스 발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져 백신이 나오기도 전에 세계에 확산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며 “최근 일본에서는 바이러스 제작자들을 처벌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