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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4개월점 롯데百 전주점 진출입로 확보안돼 말썽

입력 | 2004-03-10 00:29:00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진출입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4월중 개점할 예정이어서 이 일대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백화점측이 진출입로로 확보한 전주천변 백제교 밑 도로(언더패스)가 하천법에 위반된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백화점 측에 백제교 하류 쪽인 서신동 한일아파트에서 덕진동을 잇는 왕복 4차선 다리(길이 110m)를 새로 건립하도록 했다. 그러나 백화점 측은 이 다리를 건립하는데 공사비가 100억원에 이른다며 공사비의 절반 정도만 부담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백화점 측은 “이미 전북도로부터 교통영향평가를 정상적으로 받아 공사를 시작했다”며 당초 예정대로 4월에 개점하고 교량건설 문제는 추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다리 건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화점을 개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다리는 백화점 측에서 건설하고 다리 연결 진입도로는 시에서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