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는 9일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신임 행장 후보로 정경득(鄭庚得) 한미캐피탈 사장과 정태석(鄭泰錫) 교보증권 사장을 각각 내정하고 두 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에 통보했다.
두 은행의 행추위는 이날 두 내정자를 공식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었으나 노조 등의 반대로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행추위는 이번 주중 회의를 열고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9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이달 중 임기가 만료되는 이덕훈(李德勳) 행장 후임으로 황영기(黃永基)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를 공식 추천했다. 황 회장 내정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경득 경남은행장 내정자는 제일은행 출신으로 한미은행 부행장과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냈다. 또 정태석 광주은행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해 옛 재무부에서 근무한 뒤 한남투자신탁 부사장, 거평그룹 기획조정실 총괄 담당 사장 등을 거쳤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