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9일 밤부터 10일 오전 시베리아에서 불어온 강풍의 영향으로 베이징(北京), 간쑤(甘肅)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랴오닝(遼寧)성 등의 상당 지역이 황사로 뒤덮였다. 일부 지방에서는 500m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중앙기상국은 올들어 7번째인 이날 황사 현상이 가장 심했으며, 10일에는 허베이(河北)성, 산시(陝西)성, 닝샤후이주(寧夏回族)자치구 등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황사를 동반한 심한 바람 때문에 비행기 이착륙과 고속도로 운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은 이번 황사로 공기 오염이 심해졌다면서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