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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소식]‘골프장’ 코리아CC CEO변신 이용만 前재무장관

입력 | 2004-03-10 18:06:00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골프장이 ‘진정한 명문’이 아니겠습니까.”

전 재무부 장관 이용만씨(71·사진)가 골프장 CEO로 변신했다. 12일 코리아CC 회장에 공식취임하는 이 회장은 “평소 골프를 좋아했지만 직접 골프장 운영을 맡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빠른 시일 내에 코리아CC를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서비스업체에게 고객은 처음이자 끝이다. 고객에게 외면당해서는 결코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긍정적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신명나는 일터.’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고만 생각하면 고달프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일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개인은 물론 조직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최장수 재무부 이재국장과 재무부 차관보를 거쳐 중앙투자금융 대표이사, 신한은행장, 한국외환은행장, 재무부 장관, 신한종합연구소 회장을 역임한 이 회장은 골프구력 32년(핸디캡 12)의 마니아. 전문 경영인을 영입한 코리아CC는 현재 9홀 증설에 따른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며 남녀 락카 증설, 목욕탕 등의 개보수 작업을 단행했고 신규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