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개학과 동시에 제주 우도지역 초중학생 113명에게 집단 발생한 질환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염 및 편도선염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본부는 “학생들을 진료한 현지 의사들이 고열과 인후통 등의 증세로 미뤄 이 같은 질환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냈고, 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며 “가검물 검사 등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개학을 맞아 단체생활이 늘어나면서 집단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환자가 집단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