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대표 경선이 싱거워졌다. 10일 홍사덕 원내총무의 경선 포기로 한나라당 새 대표 경선은 박진 박근혜 권오을 의원(왼쪽부터) 세 명이 겨루게 됐다. -권주훈기자
한나라당의 새 대표를 뽑는 8일간의 열전 레이스가 10일 후보등록과 함께 시작됐다.
그러나 강력한 경선 주자였던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해 경선이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권오을(權五乙) 박진(朴振)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됨으로써 전당대회 흥행 효과는 반감됐다.
생활정치를 표방해 온 박근혜 의원은 한때 최병렬(崔秉烈) 대표 진영의 ‘박근혜 배제’ 움직임에 반발해 불출마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막판에 출마로 돌아섰다.
권 의원은 대구 경북권의 개혁 주자를 자임하고 나섰고 박진 의원은 ‘건강한 보수’ ‘신(新) 40대 기수’론을 기치로 대의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편 홍 총무는 탄핵 정국을 마무리지은 뒤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당 선관위에 후보 등록 연기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당황한 당 선관위가 후보 등록 시한을 12일까지 연기하기로 입장을 바꿔 홍 총무의 출마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홍 총무측은 “경선 규정 등 제반 문제점도 함께 검토하겠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 50% 반영 규정은 전당대회를 허구화하는 기만극”이라며 법원에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뒤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홍 총무가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박근혜 의원의 독주 속에 권오을, 박진 의원이 2위 경쟁을 벌이는 싱거운 게임이 될 전망이다.
각 후보는 12일 부산MBC를 시작으로 KBS1(13일), 전주방송(14일), SBS(15일), YTN(16일), MBC(17일) 등 8개 방송사 주관으로 토론을 벌인다.
새 대표는 전당대회 전날인 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5000명 이내의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출된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한나라당 대표 경선 후보 경력과 출마의 변후보경력출마의 변박근혜(재선)―52세―정수장학회 이사장―한나라당 부총재―한국미래연합 대표생활정치와 남북한 공동발전을추구하는 신안보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권오을(재선)―47세―경북도의원―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한나라당 기획위원장건전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아우르는 중도우파 정당으로 가야 한다.박진(초선)―48세―외무고시 11기―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대통령공보·정무비서관―한나라당 대변인40대 젊은 기수로서 건강한 보수로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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