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선장을 바꾼 LG화재가 승승장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LG화재는 11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KT&G V투어2004 부산(6차)투어 남자부 A조 대한항공전에서 이경수(32득점)의 메가톤급 강타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LG화재는 2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13일 B조 2위 상무와 마지막 남은 1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LG화재가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음을 입증한 한판. 또 그동안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이경수도 최근 2경기 연속 빼어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LG화재의 기둥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LG화재는 첫 세트에서 코트 빈곳에 꽂히는 이경수의 공격으로 25-21로 승리한 뒤 2세트도 이경수와 손석범이 좌우에서 활로를 열며 역시 25-21로 따내 순조롭게 출발했다.
LG화재는 3세트를 20-25로 내줬으나 4세트에서 이경수가 다시 전세를 뒤집는 불꽃같은 활약을 펼치며 25-2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B조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상무에 3-1의 역전승을 거두고 72연승과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11일 전적
△남자부 A조
LG화재(2승) 3-1 대한항공(2패)
△남자부 B조
삼성화재(2승) 3-1 상무(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