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일본에서의 만남. 하지만 서로 예전 같은 ‘홈런 쇼’를 펼치진 못했다.
1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시범경기 홈개막전.
한국에서 홈런 라이벌이었던 이승엽(지바 롯데)과 타이론 우즈(요코하마 베이스타즈)는 경기전 만나 포옹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둘의 인연으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 2볼넷 2탈삼진,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우즈도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5년간 뛰며 174개의 홈런을 날렸던 우즈는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홈런 40개를 때려내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