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재계 대표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왼쪽부터 페르손 총리,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양호 대한한공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강병기기자
청와대의 초청으로 방한 중인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11일 한국의 재계 총수들을 초청해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페르손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 회장 등 재계 인사와 정부 고위관리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민간기업 차원의 경제협력을 당부했다.
또 KOTRA 산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구 인베스트코리아와 스웨덴투자청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업무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페르손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에 많은 스웨덴 기업들이 활동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진출할 것”이라며 “양국 투자 관련 기관의 업무협력 협정이 두 나라의 교역과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는 12억1000만달러(약 1조4300억원)였다. 스웨덴의 대한(對韓) 투자는 5억8000만달러(누계)로 58개 기업이 국내에 진출해 있다.
스웨덴 기업 가운데 볼보건설기계그룹, 스카니아, 할덱스그룹, 알파라발그룹 등 7개 회사는 이날 자사의 제품 모형을 서울클럽에 전시하고 참석자들에게 회사 개요를 설명했다.
오찬 모임에는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 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알란 팀블릭 인베스트코리아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