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발의안에 대한 찬반 집회가 국회 앞에서 이틀째 이어졌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과 ‘국민의 힘’ 등 친노(親盧) 단체 회원 100여명은 11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가졌다. 노사모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7시20분경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탄핵안이 부결되도록 김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설득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자유시민연대 등 30여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 100여명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고 총선을 불공정하게 몰아가고 있는 대통령은 당장 탄핵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당초 ‘불법 대선자금 10분의 1’ 약속에 따라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