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64) 후원회 산하 ‘로버트 김 돕기 범국민 지원센터’가 11일 출범 선언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웅진 후원회장은 이날 선언식에서 “김씨는 요즘 일당 40달러를 받으며 세탁소 일을 하고 있고 막내딸의 학자 융자금을 갚아야 하는 어려운 처지”라며 “김씨의 출소 후 건강한 재기를 위한 경제적, 사회적 기반 마련에 필요한 구체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김 사건’ 당시 김씨의 파트너였던 백동일 예비역 해군대령(56)이 지원센터 대표직을 맡았다.
지원센터는 7월 27일 로버트 김의 만기 출소에 앞서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조용기(趙鏞基) 목사,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이세중(李世中) 변호사 등 각계 인사 4명을 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인선작업을 마치고 출범과 함께 성금 모금 등 지원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로버트 김 돕기 범국민 지원센터’ 출범식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로버트 김 후원회 회원들은 성금을 모으고 김씨의 한국방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 무관에게 미국 기밀문서를 넘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씨는 4개월 뒤 출소할 예정이다. -이훈구기자